이른 무더위에 외식업체 ‘영양만점 보양식’ 출시 잇따라

이른 무더위에 외식업체 ‘영양만점 보양식’ 출시 잇따라

기사승인 2016-06-22 16:15:00

낮 기온 30℃를 웃도는 이른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건강을 위해 보양식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여름철에는 체온보다 높아진 피부열을 식히기 위해 혈액이 피부 쪽으로 이동하고, 이에 따라 소화기관에는 상대적으로 혈액이 줄어들게 된다. 보양식에 자주 사용되는 닭고기, 오리고기, 한약재 등 따뜻한 식재료는 혈액을 다시 소화기관 쪽으로 이동시켜 몸의 균형을 맞춰주는 효과가 있다. 음식만으로도 충분히 여름철 건강을 챙길 수 있어 몸의 기력을 살려주는 외식업체들의 보양식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통 한식 레스토랑 브랜드 ‘하누소’는 시그니처 메뉴인 ‘왕갈비탕’으로 보양식을 찾는 고객들을 사로잡았다. 하누소 왕갈비탕은 특제 간장소스에 짭짤하게 졸여낸 고기와 큼직한 갈빗대가 어우러져 맑으면서도 진한 국물이 특징이다. 왕갈비탕에 매생이를 추가한 ‘매생이 갈비탕’, ‘전복 갈비탕’, ‘송이 갈비탕’ 등 다양한 건강 보양식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테이크 아웃과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감자탕 전문 프랜차이즈 ‘이바돔감자탕’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영양식을 즐길 수 있다. 감자탕의 주재료인 돼지 등뼈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비타민B, 칼슘 등이 함유돼 있어 피로 회복과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이바돔감자탕은 물류센터에서 직접 배송한 최고급 등뼈를 각 매장에서 푹 고았다. 산야초 나물 곤드레를 더한 ‘곤드레 감자탕’, 남도식 묵은지가 어우러진 ‘묵은지 감자탕’ 등이 기력을 살려주는 메뉴로 꼽힌다.

오리고기 전문점 ‘OK능이마을’은 오리백숙을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능이버섯 오리백숙’을 주력 메뉴로 손님몰이에 나섰다. 능이버섯 오리백숙은 신선한 오리고기에 몸에 좋은 능이버섯과 부추 등을 더한 메뉴다. ‘오리훈제수육’도 별미 보양식이다. OK능이마을은 메인 요리에 사용되는 오리고기부터 매장의 밑반찬까지 모든 음식을 자사 공장과 매장에서 직접 생산, 제조해 신선도를 살렸다.

닭고기는 여름 보양식 대표 식재료다. 외식기업 푸디세이에서 론칭한 닭갈비 전문점 ‘따복따복 닭갈비&막국수’는 닭갈비 고유의 맛을 살리기 위해 특허 받은 ‘참숯내장불판’을 도입했다. 참숯내장불판은 기존 철판과는 달리 철판 사이에 참숯이 내장돼 열을 고르게 퍼지게 한다. 이를 통해 닭고기의 풍부한 육즙과 부드러운 식감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외식업계 한 관계자는 “보양식으로 여름철 건강을 챙기려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외식업체들이 보양식 메뉴로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며 “6월부터 여름 막바지인 8~9월까지 보양식을 주축으로 한 외식업계 경쟁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조현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