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제과업체 롯데제과가 제품 포장지 디자인 표절로 논란이 돼 재발방지를 약속했지만, 여전히 문제의 제품들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11번가와 옥션 등 소셜커머스는 물론 기업 얼굴인 홈페이지에도 버젓이 표절논란에 휩싸인 제품 이미지를 그대로 사용 중이다. 심지어 계열사인 롯데슈퍼 쇼핑몰에서도 ‘묶음판매’, ‘당일배송’, ‘2만원 이상 배송무료’ 등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아일랜드 비스킷 회사 ‘시무어스 아이리쉬 비스킷’의 ‘소셜 서클스’ 제품과 롯데제과 ‘와플메이트’ 제품의 포장 디자인이 흡사하다는 표절 시비가 붙었다. 이에 대해 롯데제과 측이 표절을 인정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롯데제과 측은 “상대 업체인 시무어스 아이리스 비스킷과 디자인 사용에 대한 협상 중”이라면서 제품이 그대로 팔리는 것은 “본사로부터 제품을 구매한 점주들이 판매하고 있어서”라고 해명했다. 이어 “5월 말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롯데제과 홈페이지에서 해당 제품 소개와 사진은 내려간 상태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