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이 최근 스스로 목숨을 끊은 남부지검 김모 검사 사건의 진상파악에 나선다. 김모 검사는 사고가 일어나기 전 지인들과의 연락을 통해 상급자의 폭언과 폭행이 시달렸다고 밝혔다.
2일 대검찰청 관계자는 "검찰청장 지시로 검찰본부 인력들이 사건을 광범위하게 조사 중"이라면서 "유족의 탄원내용을 중심으로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김모 검사가 남긴 유서에는 업무 스트레스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었다.
이후 유족들과 김 검사의 사법연구원 동기들이 상급자의 폭언과 폭행에 대한 증거를 내놓아 상습적인 폭행 의혹이 제기됐다.
대검찰청은 같은 부서 검사와 동기 등을 대상으로 사건 경위와 업무 외 부당 지시가 있었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