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부진으로 마이너리그에 내려간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를 두고 현지 매체에서 손 부상설을 제기했다. 그러나 미네소타 구단 측은 이를 일축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네소타 트윈스의 소식을 알리는 매체 트윈스 데일리는 9일(한국시간) '박병호의 부진이 시즌 내내 지속하는 부상과 관련이 있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박병호의 손 부상설을 전했다.
이 기사는 트리플A 경기를 중계하는 아나운서들이 박병호를 언급하면서 "저쪽 팀에 있는 거포 박병호는 경미한 손 부상을 겪고 있다. 그는 라인업에서 빠졌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아나운서는 “로체스터의 코치 중 한 명이 '박병호가 시즌 내내 이어질 손 부상을 당했다'고 한 이야기를 들었다”며 “부상은 스프링캠프에서 시작했고, 그는 현재 방망이를 스윙할 수 없다. 그는 방망이를 손에 쥐고 있을 수도 없어서 그만두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미네소타의 마이너리그 운영 담당 브래드 스테일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했다.
브래드 스테일은 "박병호는 손을 다치지 않았으며 스프링캠프 기간에도 손 부상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손목에 통증이 조금 있지만, 그 때문에 경기를 못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선수들은 시즌 내 이런저런 잔부상을 겪기 때문에 우리는 그들에게 휴식과 관리할 시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