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 회장이 지난 13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진경준(49·법무연수원 연구위원) 검사장에게 '주식 대박' 특혜를 준 의혹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서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회장은 이날 오후 4시쯤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해 “제가 알고 있는 선에서 모든 것을 소상하게 검찰에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진 검사장에게 차량을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 “그 부분에 대해서도 성실하게 답변하겠다”며 “모든 조사 과정을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진 검사장에게 청탁을 했는지 등을 묻자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끝까지 솔직하게 답변하겠다”고 말한 후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김 회장이 진 검사장의 넥슨 주식 취득 과정에 개입했는지, 주식 거래 상황을 보고받거나 알고 있었는지, 또 이 과정에서 특혜나 대가성은 없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또 진 검사장에게 고가 차량의 편의를 제공하는 등 뇌물을 공여한 의혹, 김 회장이 개인회사로 넥슨 계열사를 헐값에 사들인 의혹 등에 대해서도 파헤칠 예정이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