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이 치킨의 과도한 나트륨·당류 영양성분 조사결과 발표 이후 맘스터치가 자발적으로 해당 제품을 판매 중단했다.
1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발표한 ‘프랜차이즈 치킨 품질시험’ 결과 국내 프랜차이즈 11개 브랜드 22개 제품의 나트륨과 포화지방 함량은 최대 3989㎎과 29.1㎎으로 하루 영양성분 기준치의 두 배에 달했다.
당시 소비자원은 “염지와 튀김, 양념방법 등 조리방법에 따라 나트륨과 당 함량이 차이를 난다”면서 “치킨은 영양성분 표시 의무대상이 아니는 이유로 성분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제조업체가 많다”고 지적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실험결과 발표 후 조사대상 업체 중 맘스터치는 지난 11일 가장 먼저 100g 당 나트륨 성분이 높은 것(552㎎)으로 나타난 ‘매운양념치킨’ 제품에 대한 즉각적인 판매중단 조치를 내렸다. 또한 한국소비자원의 개선권고에 따른 제품별 영양성분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해당 업체의 조치는 국민건건강과 나트륨 저감화 정책에 책임을 다하는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나머지 업체들도 나트륨과 당류의 저감화를 적극 실천하여 소비자 건강증진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