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 쉐이크쉑(Shake Shack)이 한국 1호점을 강남에 오픈한다. 아시아지역 국가에서는 일본에 이은 두 번째 출점이다. 한국 쉐이크쉑은 SPC그룹 파리크라상이 운영을 맡았다.
19일 쉐이크쉑의 한국 파트너사인 SPC그룹은 서울 강남구 쉐이크쉑 강남점에서 미디어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며 외식사업을 강화, 파리크라상 매출을 오는 2025년까지 2000억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사에는 파리크라상 권인태 대표이사와 SPC그룹 허희수 마케팅전략실장, 쉐이크쉑 CEO 랜디 가루티, 컬리너리 디렉터인 마크 로사티가 참여했다.
허희수 마케팅전략실장은 “고급 레스토랑 서비스인 파인캐주얼에 패스트 캐주얼의 합리적인 가격을 더한 ‘파인캐주얼’ 시장 개척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쉐이크쉑의 기본 이념인 호스피탈리티(환대) 문화를 앞세운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쉐이크쉑은 미국 유니언스퀘어 호스피탈리티그룹 브랜드로 지난 2002년 뉴욕 메디슨 스퀘어 파크 내에 1호점을 열고 영업을 시작했다. 현재 미국 14개주와 런던, 모스크바, 두바이 등 세계 13개국에 진출한 상태며 아시아에서는 지난해 11월 일본 메이지진구 가이엔 공원에 처음으로 쉐이크쉑을 출점했다. 우리나라 1호점인 쉐이크쉑 강남점은 오는 22일 11시를 기해 정식 오픈한다.
쉐이크쉑은 지난해에만 1억9060만달러(2169억원)의 수익을 거뒀으며 총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63.5%와 96.8%P 증가한 1억8320만달러(2085억원)와 5290만달러(602억)를 기록했다.
SPC그룹은 미국 현지의 맛과 품질을 살리기 위해 제조설비와 원료, 레시피를 동일하게 구현했으며 쉑버거, 쉑-카고 도그, 커스터드 등 현지 메뉴를 그대로 선보인다. 버거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레몬에이드와 맥주, 와인 등과 반려동물을 위한 메뉴도 판매한다. 딸기잼과 소이빈 파우더를 이용한 로컬 메뉴 ‘강남’도 선보일 예정이다.
가장 큰 관심을 받았던 가격 문제에 대해 SPC그룹은 미국 현지와 동일한 수준의 가격을 책정했으며 원화로 볼 때 일본보다 저렴한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쉐이크쉑 주력 메뉴인 쉑버거는 한화로 6900원이며 미국은 5.29달러(6792원), 일본은 680엔(7785)원이다. 다만 미국 등 기타 국가와 마찬가지로 세트메뉴는 운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가장 저렴한 쉑버거를 기준으로 음료수, 프렌치프라이를 구입했을 때 1만6700원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연내 서울에 2호점 추가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쉐이크쉑이 파트너 사의 직영운영을 원칙으로 하는 만큼 가맹사업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