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마와 디퓨저, 캔들 등 향과 관련된 소품을 이용하는 사람이 늘면서 매장에서도 향기를 이용하는 마케팅이 늘어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란제리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은 매장을 꽃 향기로 장식해 고급스러움 강조했고, 캐주얼 브랜드 ‘후아유’는 캘리포니아의 느낌을 극대화하기 위해 오렌지향을 매장에 더했다. 향기가 브랜드에 대한 강렬한 인상을 남김으로써 잠재적 소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에바센트는 국내 공간향기 분야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1급 프리미엄 호텔인 더 플라자에는 에바센트가 개발한 상큼한 숲 속의 향기가 난다. 호텔 이용객들에게 상쾌함과 함께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공간향기 디자인에 의한 것이다. 지하 1층에 위치한 기프트샵 갤러리아 숍에서는 더 플라자의 시그니처 향기인 P-컬렉션(P-Collection) 퍼퓸데브와 디퓨저 선물세트도 판매하고 있다.
에바센트는 교보문고, 정동극장, 더 플라자, 제주켄싱턴호텔, Glad 호텔, TNGT, 시리즈, 세븐럭 카지노, 오케이독 등 다양한 호텔, 매장 등의 공간향기디자인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3000여회에 걸친 향기 개발과 100회 이상의 공간 브랜드 향기를 디자인한 베테랑이다.
에바센트 관계자는 “향기 마케팅을 4년 간 주도하면서 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오랜 경험과 노하우로 하나하나 해결할 수 있었다”며 “청각보다 더 강력한 감각인 후각을 통한 성공적인 마케팅 사례는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을 통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기가 인간의 삶을 얼마나 풍요롭게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지 다양한 시도를 통해 증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