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을 하다가 단속 경찰을 따돌리기 위해 시속 130㎞로 도망간 운전자가 불구속 입건 됐다.
지난 11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청주 흥덕경찰서는 술을 마시고 도심에서 고속으로 달리며 난폭운전을 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운전자 윤모(2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이날 오전 3시9분쯤 청주 흥덕구 복대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전방에서 단속하는 경찰을 발견하고, 차량을 돌려 약 9㎞를 도망쳤다. 윤씨는 자신의 외제 승용차를 몰고 최고 시속 130㎞로 가경동 주택가 도로를 중앙선을 넘나들며 운전해 달아났다.
경찰은 가경동 일대를 수색하다가 오전 3시20분쯤 인근 공원에서 시동을 끈 채 숨어있던 윤씨를 발견해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윤씨는 면허취소 기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224%인 상태로 드러났다. 경찰은 윤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