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그룹 SMAP, 데뷔 25년 만에 해산… 기무라 타쿠야 “한심한 결과에 할 말 없다”

日 그룹 SMAP, 데뷔 25년 만에 해산… 기무라 타쿠야 “한심한 결과에 할 말 없다”

기사승인 2016-08-14 13:24:09


일본의 국민그룹 스맙(SMAP)이 오는 12월 31일을 끝으로 데뷔 25년 만에 해산된다. 이에 스맙 멤버들은 각자의 입장을 발표했다.

14일 엑스포츠뉴스에 따르면 소속사 쟈니즈 사무소 측은 이날 팩스를 통해 스맙의 해산을 발표했다.  스맙 멤버들은 해산 이후에도 쟈니즈 사무소 소속으로 남아 개인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멤버들도 일본 매체에 해산과 관련한 심경을 고백했다. 나카이 마사히로는 스맙의 해산을 알리며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 이같은 결과에 이른 걸 용서해 달라"라고 밝혔다.

기무라 타쿠야는 “이번 '그룹 해체'가 솔직히 억울하다”며 “하지만 25주년 라이브도, 그룹 활동도 5명이 모이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기에 삼키는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스태프와 팬 여러분을 무시하고 해산하는 한심한 결과가 나왔다. 할 말이 없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나가키 고로는 “지금 상황으로 다섯 명의 활동은 어렵다고 생각해 해산이라는 결단을 취하게 됐다”며 “우리의 의지를 이해해주셨으면 한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다"고 말했다.

쿠사나기 츠요시는 “스맙이 해산하는 길을 선택했다”며 “응원해준 팬 여러분과 지지해준 관계자 여러분께 정말 감사했다. 앞으로도 정진하겠으니 따뜻하게 지켜봐 달라”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카토리 싱고는 “스맙을 해산하겠다”며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 갑작스런 소식에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소속사 측은 “기다려주는 분들을 위해 그룹 휴업을 제안했지만, 쉬는 것보다 해산하고 싶다는 몇몇 멤버의 의견이 나오면서 이 같은 괴로운 선택을 하게 됐다”고 해산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스맙의 해산 소식이 알려지자, 일본 NHK는 리우 올림픽 중계 도중 이를 속보로 발표하기도 했다.

앞서 스맙은 소속사 내분으로 인한 갈등을 이유로 지난 1월 해체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기무라 타쿠야의 중재와 함께, 일본 정치권 및 국민들의 해체 반대 운동으로 갈등을 봉합하고 소속사 쟈니스로 다시 복귀한 바 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