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착한 명품’을 지향하는 장 샤를 드 까스텔바쟉을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
23일 형지에스콰이아 김수호 대표는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장 샤를 드 까스텔바쟉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장 샤를 드 까스텔바쟉 브랜드는 패션 디자이너 까스텔바쟉의 이름을 딴 패션 잡화 브랜드다.미니멀하고 베이직했던 놈코어(NormCore) 패션에서 화려하고 복고풍의 글램코어(GlamCore)로 변화하는 세계적 트렌드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올해 가을과 겨울 콜렉션에는 헥사곤 패턴을 이용한 제품들을 선보인다.
형지에스콰이어는 가성비를 강화한 ‘착한 명품’의 기치를 내걸었다. 일반소비자들이 접근하기 쉽게 가격대를 경쟁브랜드 대비 70% 수준으로 책정하고, 원가비를 30%로 높였다. ‘예술은 좁은 갤러리에서 소수만이 즐기는 것이 아니다’라는 까스텔바쟉의 아이덴티티를 담았다.
홍승완 총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지휘 아래 팝아트적 영감을 담은 마스터피스, 까스텔바작의 상징인 헥사곤 패턴을 사용한 트랜스, 심플하고 베이직한 바쟉 세 가지 라인으로 선보인다.
장 샤를 드 까스텔바쟉은 오는 24일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첫번째 매장을 선보이며 롯데, 신세계, 갤러리아 백화점 등 전국 11개 주요 백화점에 입점한다. 9월에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헥사곤 패턴으로 꾸민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 예정이다.
김수호 대표는 “원자재r생산업체와 직거래를 통해 수수료를 줄이고 유통라인도 최소화했다”면서 “입점한 백화점 역시 11개 중 10개 매장을 박스매장으로 입점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이끌어 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브랜드 론칭은 유통업체와 패션회사의 합작이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형지에스콰이어는 이번 브랜드 론칭을 통해 실적개선 가속화는 물론 브랜드의 글로벌화에 성공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해 1∼7월 62억원이었던 영업적자는 올해 같은 기간 29억으로 줄었고, 184개였던 매장수도 이달 247개까지 늘었다.
중국시장 진출도 가시화하고 있다.
김 대표는 “중국시장의 경우 한국과 가까우면서 큰 시장인데다가 화려한 걸 좋아해 기획단계에서부터 염두에 두고 있었다”면서 “국내에서 실적을 쌓는다면 자연스레 좋은 파트너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 진출에 대해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면서 “내년 온라인이나 면세점 등의 형태를 통해 우선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