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방 보고서] ‘좋은 아내’의 개념 바꾼 ‘굿 와이프’… 그래서 시즌2는 언제 하나요?

[막방 보고서] ‘좋은 아내’의 개념 바꾼 ‘굿 와이프’… 그래서 시즌2는 언제 하나요?

기사승인 2016-08-28 13:02:36


△ 첫방 시청률 = 3.4% (닐슨코리아 기준)(2016년 7월 8일)

△ 막방 시청률 = 6.2% (2016년 8월 27일)

△ 최고 시청률 = 6.2% (16회)


△ 막방 감상 포인트

- 법정에서 맞붙을 이태준(유지태)과 서중원(윤계상)의 한 치의 양보도 없는 기 싸움.

- 재판은 물론 남편 이태준과의 이혼을 매끄럽게 처리할 김혜경(전도연)의 활약상과 사이다 대사.

- 김혜경에 대한 사랑과 자신의 야망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이태준의 결정.

- 열린 결말로 끝을 맺었던 원작 ‘굿 와이프’의 결말을 따를지, 다른 이야기를 만들지 여부.

- 시즌 2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 놓을까.


△ 막방 요약

- 서중원을 목표로 삼은 이태준의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 로펌을 압수수색하는가 하면 소문을 내서 서중원을 대표 자리에서 내려오게 만듦.

- 이태준은 서중원이 판사에게 돈을 건네는 사진을 보여주며 김혜경에게 마지막 경고. 하지만 김혜경은 경고를 무시.

- 이태준은 직접 서중원에게 사진을 내밀며 심문. 서중원은 판사에게 건넨 500만원은 유니세프에 기부하기 위한 돈이었다고 고백. 김혜경은 곧바로 기부금 영수증을 증거로 제출.

- 결국 김혜경이 파놓은 함정에 이태준이 걸려들었던 것. 김혜경의 승리로 마무리되는 것 같았지만, 이태준 또한 서중원 사건으로 눈길이 쏠린 동안 판검사들의 비리 수사에 집중했던 것이었음.

- 3개월 후 이태준은 국회의원 출마 기념 기자회견을 개최. 부인 김혜경의 등장 여부가 관건인 상황. 예상을 뒤엎고 김혜경이 웃으며 등장해 남편을 응원.

- 그러나 무대 뒤에서 김혜경은 태도를 바꿔 이태준에게 사건 자료를 넘겨받고 쿨하게 걸어나감. 쇼윈도 부부 역할을 하며 유리한 자료를 모은 김혜경은 서중원, 김단과 함께 재판장으로 향하며 끝.



△ ‘굿 와이프’ 총평

- 처음부터 끝까지 높은 완성도를 유지한 드라마. 이야기 구조도 탄탄했고, 매회 등장하는 에피소드, 대사, 편집의 수준도 높았음. 모범적인 미드 리메이크의 첫 번째 사례.

- 무엇보다 ‘굿 와이프’를 살린 건 배우들의 연기. 인물의 감정보다는 사건 중심으로 빠르게 전개되는 특징 덕분에 건조할 수 있었던 드라마에 생명력을 불어 넣음.

- 그 근원에는 배우 전도연과 나나가 존재. 전도연에서 시작된 물줄기가 배우들을 타고 흘렀고, 나나에 이르러 꽃 피움. 모두에게 인생작이 되어도 부끄럽지 않을 드라마로 탄생.

- 동성애와 불륜, 이혼, 성관계 동영상, 청부 살인 등 자극적인 요소가 드라마 전체를 관통함. 제작진마저도 걱정했지만, 의외로 큰 논란이 없었음. 오히려 한국 사회의 진짜 모습을 현실적으로 잘 드러낸 느낌.

- 결말은 신개념 해피엔딩. 규범과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급진적인 결말. 한 네티즌은 “탈조선 엔딩”이라고까지 표현.


△ ‘굿 와이프’가 남긴 세 가지

① 진실을 알기 전까지 섣부른 판단과 편견은 금물이라는 교훈.

② 주인공이 친구와 키스한 후 집에 돌아와 남편과 관계를 맺는 한국 드라마에 길이 남을 명장면.

③ 그래서 대체 시즌 2는 언제 하는지에 대한 궁금증.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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