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성일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지도부 출신 조합원들이 “전교조가 퇴행하고 있다”며 새로운 교원노조를 결성을 시사했다.
김은형 전교조 전 수석 부위원장, 이용관 전교조 전 정책실장이 대표를 맡고 있는 ‘교육노동운동 재편모임’은 29일 성명을 통해 “오늘에 이르러 전교조가 대중성과 민주성, 진보성을 상실하며 퇴행하고 있는 데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새 노조 설립의 뜻을 전했다.
재편모임은 “다양한 교원노조의 탄생과 발전, 연대가 교원 노조운동을 되살리는 길임을 확신한다”며 “전교조의 초심을 되살려 교사, 학생, 학부모와 진정으로 소통하고 모두가 성공하는 교육을 이뤄내기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임은 현재까지 약 100명의 회원을 모집했다. 회원의 70% 이상은 기존 전교조 조합원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올해 서울 지역 노조를 출범시킨 뒤 이후 전국 노조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