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태준 역할을 맡았으면, 지금처럼 설득력 있는 인물이 아니었을 것 같아요. 훨씬 악랄하고 못된 이태준이 되지 않았을까요.”
“끝까지 못되고 치졸한 인물을 연기해보고 싶은 목마름이 있어요. 하나도 안 멋있고 세상 욕을 다 먹을 수 있는 역할을 해보고 싶죠.”
“완전한 악역을 갈망하는 이유는 제가 안 해봤기 때문이에요. 지금까지 제가 맡은 악역은 전부 설득력 있는 역할이었어요. 그런데 이태준은 안 그렇잖아요.”
“저는 오히려 그런 역할이 재밌어요. 설득력이 없는데 설득을 시켜야 하니까요. 잘할 자신도 있어요.”
bluebell@kukinews.com 디자인=이윤지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