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민규 기자] GE헬스케어는 10월 인천 송도에 국내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패스트 트랙 센터’를 개소하고, 2020년까지 240억 규모의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GE헬스케어는 2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바이오 허브로 한국을 전격 선정하고,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인 ‘아시아 태평양 패스트 트랙센터’(GE Heslthcare APAC Fast Trak Center)를 설립해 한국 바이오산업의 성장을 가속화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 송동에 자리 잡게 될 센터는 2232.6㎡ 규모로 급성장하고 있는 한국 및 아태지역의 바이오산업 성장의 가속화를 위해 전문적인 실무 트레이닝, 기술분석, 생산지원 및 바이오 프로세싱 관련 전문 컨설팅 서비스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송도에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유력 바이오·제약 회사들이 입주해 있어 바이오 밸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이를 위해 GE헬스케어는 최초 2년간 약 87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향후 단계적으로 투자 규모를 늘려 2020년까지 총 240억원 이상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센터 역시 인천시나 정부지원이 전혀 없는 순수 GE헬스케어의 자본만이 투입됐다.
센터는 국내 바이오산업의 성장을 가속화하는데 걸림돌로 제기되는 국내 바이오 전문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해 상생의 성장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현재 바이오산업 종사자들을 위한 바이오 프로세싱 분야 생산품질 공정 교육을 진행하는 것 외에도 국내 유수 교육기관과의 산학협력을 추진해 바이오의약품 생산과정, 커리큘럼 등을 제공하는 한편, 청년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에도 나선다.
뿐만 아니라 바이오 신생 벤처기업들이 앞으로 센터를 활용해 바이오 의약품 생산 파일럿 공정을 진행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일명 ‘브릿지 서비스’(소규모 생산서비스)인데 GE의 기술을 들여와 한국기업들이 개발할 수 있도록 돕고, 이를 통해 소규모 생산(파일럿 생산)이 가능해지면 글로벌 공장에서 생산토록 연계하는 서비스이다.
센터 설립을 앞두고 방한한 키어란 머피 GE헬스케어 라이프사이언스 사장은 “GE는 향후 한국의 바이오산업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특히 이번 아태(중국, 인도제외) 패스트 트랙센터 설립을 통해 혁신적인 바이로 프로세싱 기술 및 GE의 바이오글로벌 역량을 한국 및 아태지역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장비 다루는 커리큘럼 등 일반적인 교육은 공통적으로 적용되고, 특정 고객의 요청 프로그램도 제공하게 된다" 며 "CMO 계획은 없으며 회사 인수에는 관심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브릿지 서비스와 관련해서는 "우리 프로세스 사용한 제품에 대해 지적재산권을 주장하지 않는다. 지적재산권은 고객의 것이다. 다만 전혀 새로운 발명이 아닌 기존의 개선이기 때문에 프로세서에서 새로운 지적재산권이 일반적으로 발생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