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합니다"…오패산 총격사건 순직자 故 김창호 경감 영결식

"존경합니다"…오패산 총격사건 순직자 故 김창호 경감 영결식

기사승인 2016-10-22 12:25:45

[쿠키뉴스=전미옥 기자] 오패산 총격사건으로 순직한 고() 김창호(54) 경감의 영결식이 22일 오전 엄수됐다.

지난 19일 폭행 신고를 받고 출동한 김창호 경감은 서울 오패산터널 부근에서 총격범 성병대의 사제 총에 맞아 순직했다.

영결식은 오늘(22) 오전 서울 송파구 경찰병원 장례식장에서 유족과 조문객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고 연합뉴스는 보고했다.   

이날 영결식에서는 김정훈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조사를 읽었다. 그는 "고인은 효심 깊은 아들이자 아내와 아들을 그 누구보다 사랑하는 든든한 가장이었다"라면서 "한마디 말도 없이 떠날 수밖에 없었던 당신의 운명이 우리를 더 슬프게 한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고인의 영정과 용기, 희생과 헌신을 절대 잊지 않고 엄정한 법질서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고 김창호 경감과 강북경찰서 번동파출소에서 동고동락한 김영기 경장이 고별사를 읽었다정복 경찰관들 몇몇은 흰 장갑을 낀 손으로 눈가를 훔쳤다.

김 경장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신고 해결해주시고 돌아와 장난기 가득한 웃음을 보여주실 줄 알았는데 무전기 너머로 들려오는 소리는 듣기 너무 힘들었습니다. 의협심이 강하고 언제나 제일 먼저 신고 현장에 도착하던 선배님이어서 더욱 불안했습니다" 라며 존경합니다. 존경합니다. 존경합니다라며 존경의 뜻을 표했다 

김 경감의 영결식은 서울지방경찰청 장()으로 치러졌다. 이후 오후 2시쯤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을 진행하고, 오후 4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봉안 절차를 밟게 된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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