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창업키워드 ‘콜라보로 가성비 높여라’

4분기 창업키워드 ‘콜라보로 가성비 높여라’

기사승인 2016-10-26 17:03:44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올 상반기 창업시장은 기존자영업자가 감소하고 신규 창업자가 적어 근 10년간 가장 어렵다고 할 정도로 힘든 시기였다. 관련업계에서는 가성비에 집중한 콜라보레이션 매장을 탈출구로 삼았다.

디저트카페 카페띠아모는 아이스크림전문점과 커피전문점을 결합한 콜라보 브랜드다. 아이스크림은 이태리 정통 젤라또다. 천연재료로 매장에서 매일 만드는데다 쫀득하고 부드러운 웰빙의 대표적 아이스크림이다. 경쟁이 치열한 커피시장에서 새로운 틈새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본식과 미국식으로 양분된 돈가스시장에서 부엉이돈가스는 이탈리아 커틀렛 하우스를 콘셉트로 내세우면서 돈가스와 파스타 등 다양성을 갖췄다. 과일로 6시간 이상 숙성시킨 소스와 냉장 돼지고기로 인해 부드러운 식감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다양한 퓨전파스타도 여성들이 즐겨찾는 메뉴다. 건강한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매장을 힐링공간으로 조성한 것도 특징이다.

떡볶이와 커피, 빙수를 결합한 떡찌니는 떡볶이전문점에 커피전문점을 콜라보했다. 국내산 쌀인 경기미로 만든 떡과 천연재료로 만든 소스가 특징이다. 방부제가 없는 엄마가 집에서 간식으로 만들어 준 그런 떡볶이가 콘셉트다. 이로 인해 떡찌니는 투박하지만 떡의 쫄깃함이 살아있는 매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프리미엄 쌀 브랜드 미사랑인들이 론칭한 니드맘밥은 고정비를 절감한데다 최근 소비트렌드의 주역으로 떠오른 1인 소비자를 위한 맞춤형 외식 아이템이다. 매장 인테리어는 주방을 중심으로 바(Bar) 형태다. 식권 발매기에는 테이터 네트워크 기능이 탑재돼 있어 고객이 원하는 메뉴를 선택하고 비용을 지불하면 자동적으로 주방에 전달된다.

쌀의 맛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매장에 정미기를 두고 밥을 짓기 직전에 쌀을 정미해 신선도를 높였다. 아울러 전통 방식으로 제작한 가마솥에 밥을 지어 쌀밥의 참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화두가 된 가성비에 맞도록 고정비를 절감한 콜라보 브랜드가 하반기부터 증가하고 있는 창업자의 마음을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akgn@kukinews.com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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