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한국과 일본이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체결을 위한 실무협의를 오늘 일본 도쿄에서 진행한다.
지난달 31일 국방부는 한일 양측이 도쿄에서 GSOMIA 체결 논의를 위한 1차 과장급 실무회의를 계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상에는 우리나라 국방부 동북아과장과 외교부 동북아1과장, 일본 외무성 북동아과장, 방위성 조사과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 양국의 GSOMIA는 4년 전인 지난 2012년도 추진됐으나 막판에 '밀실협상' 논란에 휘말려 그해 6월 29일 서명 직전에 중단됐다. 정부는 실무협의를 조속히 마치고 올해 안에 GSOMIA를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GSOMIA가 체결되면 한일 양국은 북한 핵·미사일 정보를 비롯한 각종 군사정보를 직접 공유할 수 있게 된다. 양국은 2014년 말 체결된 한미일 3국 정보공유 약정에 따라 북핵·미사일 정보에 한해서만 미국을 경유해 간접적으로 공유해온 상황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첫 회의인 만큼 향후 일정과 의제 등 협상과 관련된 사항을 전반적으로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