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준범 기자] 전 피겨스케이스 선수 김연아도 정부로부터 미운털이 박혔다는 증언이 나왔다. 차은택이 주도한 늘품체조 시연회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19일 KBS 보도에 따르면 김연아는 2014년 11월 열린 늘품체조 시연회에 참석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자신의 이미지와는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체조 행사 참석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다음해 초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의 측근은 “(장시호씨가) 김연아는 찍혔다고, 문체부에 찍혔어라고 했다”며 “왜냐고 물었더니 찍혔어. 안 좋아라고 했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이후 대한체육회가 선정하는 2015년 스포츠영웅에서 제외됐다. 당시 12명의 후보가운데 인터넷 투표에서 82.3%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지만, 최종심사에서 당초 규정에 없던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배제된 것이다.
팬들의 비난이 빗발치자 나이 제한이 없어졌고, 김연아는 2016년 스포츠 영웅으로 선정됐다.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