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라 은수’ 10살 차 이영은-김동준 커플… 시청률 높은 KBS 일일극 전통 이을까

‘빛나라 은수’ 10살 차 이영은-김동준 커플… 시청률 높은 KBS 일일극 전통 이을까

기사승인 2016-11-23 16:08:09


[쿠키뉴스=이준범 기자] “‘빛나라 은수’가 KBS 일일극 전통을 잘 이어갈 거라고 생각한다”

정성효 KBS 드라마사업부 센터장의 말이다. 전통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그동안 KBS1 일일드라마는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전작 ‘별난 가족’을 비롯해 ‘우리집 꿀단지’, ‘가족을 지켜라’, ‘당신만이 내 사랑’ 등 역대 드라마들이 모두 꾸준히 20% 후반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주로 가족 이야기를 다룬다는 공통점도 있다.

첫 방송을 앞둔 ‘빛나라 은수’도 마찬가지다. 악연으로 시작된 두 여성의 인연이 좋은 인연으로 바뀌는 과정을 가족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릴 예정이다. 이전 드라마들과 차별점이 있다면, 더 밝고 경쾌한 톤으로 그린다는 점이다.

23일 오후 2시 서울 영중로 타임스퀘어 아모리스 홀에서 열린 KBS1 저녁 일일드라마 ‘빛나라 은수’ 제작발표회에서 박기호 CP는 “사연 많고 개성도 강한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며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가족의 가치를 다시 발견하고 결국엔 화합하는 밝고 경쾌한 힐링 드라마”라고 정의했다.

박 CP는 “가족극이 너무 많다는 얘기도 있다”며 “하지만 가족 이야기는 아무리 해도 끝이 없다. 그만큼 많은 시청자들이 공감하기 때문에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빛나라 은수’는 기존 KBS 일일극의 전통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시도를 한 작품”이라며 “가족들이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재미는 물론 감동도 받을 수 있게끔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우 이영은은 ‘빛나라 은수’의 타이틀롤 은수 역할을 맡으며 결혼·출산 후 2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하게 됐다. 이영은은 빠른 복귀 시점에 대해 “나도 조금 더 있다가 나오게 될 줄 알았다”며 “좋은 시놉시스를 보니 욕심이 생겨서 이렇게 일찍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청률에 대해 “부담이 안 간다는 건 거짓말”이라며 “이전 드라마들보다 밝고 경쾌하다는 점이 다르다. 긍정적으로 힘차게 살아갈 수 있는 에너지를 주는 드라마다. 시청률도 잘 나왔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이날 이영은은 극 중에서 커플 호흡을 맞추게 된 그룹 제국의아이들 김동준과 10살 차이가 난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에 김동준은 “영은 누나가 동안에 미인이시라 불편함이 없다”며 “극 중에서도 연상연하 커플이기 때문에 위화감이 없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영은의 입장은 조금 달랐다. 이영은은 “동준이 좋다고 하긴 하지만 죄송하다”며 “입장을 바꿔서 생각했을 때 나라면 싫을 것 같다. 나이 차이가 부담되긴 하지만, 친해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편의 반응을 묻자 “나이 차이에 대해 말했더니 당황하더라”라며 “직업이 너무 좋다고 부러워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빛나라 은수’는 KBS1 일일드라마 ‘별난 가족’의 후속으로 오는 28일 오후 8시25분 첫 방송된다.

bluebell@kukinews.com 사진=박태현 기자

이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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