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준범 기자] 배우 신동욱이 5년 만에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JTBC '말하는대로'에는 복합통증증후군(CRPS)을 앓고 있는 신동욱이 출연해 거리 버스킹을 펼쳤다.
신동욱은 CRPS 판정을 받은 후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는 블랙홀처럼 느껴져 '인생 망쳤네' 하는 슬픔이 나를 집어삼킬 것 같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돌이켜보니까 내 상황을 5분 만에 받아들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여러분 앞에 설 수 있게 될 때까지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고 덧붙여 숙연하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 신동욱은 “부끄럽더라도 이렇게 보면서 말을 해 나가자, 조금씩 적응을 해 나가자, 그건 창피한 게 아니야 동욱아 라고 스스로 다짐을 하며 병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그런 식으로 해결 방법에 집중하다 보니 뭔가 희망이 보이게 됐다"며 "누군가가 저와 비슷한 상황에 놓이신다면 할 수 있다는 그런 생각만 하지 마시고 그래서 그 다음엔 뭘 해야 하는 지를 생각하셨으면 좋겠다. 해결방안을 떠올리다보면 두려워할 시간도 부족해진다"고 말했다.
이날 '말하는대로'에는 신동욱을 비롯해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이수정, 구구단 멤버 김세정이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