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준범 기자]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가 박근혜 대통령의 제3차 대국민담화문에 아이디어를 제공한 인물로 윤상현 의원을 언급했다.
지난 1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유시민과 전원책이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문을 해석했다.
방송 당일 오전 긴급 추가 녹화된 분량에서 유시민 작가는 “담화문 앞부분 절반 정도는 ‘나는 애국자야. 난 결백해. 난 먹은 게 없어. 아래 것들이 다 먹었어. 그거 관리 못한게 내 유일한 잘못이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뒷부분은 통역이 필요하다”며 “통역하면 ‘내 잘못 없는데 자꾸 시끄럽게 나가라고 하니까 결심했어. 국회에서 합법적인 절차와 일정을 만들어주면 받아들일게. 하야는 없어(너네 합의 못할걸?) 내가 이렇게 나올지 몰랐지? 메롱’이라고 말하고 들어간 것”이라고 해석했다.
전원책 변호사는 “박 대통령에게 아이디어를 주는 사람이 새롭게 등장했다고 본다”며 “현역의원으로 친박계 핵심 중 한 사람이다. 영민한 친구다“라고 밝혔다.
이에 유시민은 "대통령에게 누나라고 하는 사람 아니냐?"고 덧붙여 간접적으로 윤상현을 지목했다.
2012년 박근혜 대선캠프 공보단장, 2015년 청와대 정무 특보를 지낸 윤상현 의원은 2013년 박근혜 대통령을 사석에서 누나라고 부른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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