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창원=강승우 기자] 경남 창원에서 상수도관 매설 공사 중 가스관이 터져 관계 당국이 긴급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9일 오후 4시31분께 창원시 동읍 덕산리 덕산교 아래에서 상수도관 신규 매설 공사 중 가스관이 터졌다.
이 공사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시행사다.
관계 당국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가스를 차단하고 반경 500m 이내는 전면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또 주변 도로를 통제하고 있어 이 일대가 극심한 교통 혼잡을 빚고 있다.
사고 1시간이 지난 오후 5시30분께 반경 4㎞가량 떨어진 창원중앙역 도로까지 가스 냄새가 퍼졌다.
이번 사고로 파손된 가스관은 한국가스공사 소유로, 각 지역 도시가스업체에 공급할 때 사용하는 배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은 각 가정으로 배달되는 가스관보다 커 상당량의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가스공사, 소방, 경찰 등 관계 당국은 긴급 복구 작업을 벌이는 한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실제 파손된 가스관은 공사 현장에서 60m 정도 떨어진 곳으로 이 공사와 관련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합동지휘본부에서 대책을 세우고 있다”며 “현재 가스를 차단하고 안정화 작업 중이다. 배관 내 가스가 완전히 빠지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 당국은 이날 밤 늦게까지 사고 현장 주변 도로를 통제할 예정이어서 시민들은 우회 도로를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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