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준범 기자] 주진우 기자가 17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박근혜 대통령 5촌간 살인사건을 다루는 것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주 기자는 지난 16일 자신의 SNS에 “17일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박근혜 대통령 5촌 살인사건을 다룬다고 한다”며 “만감이 교차한다. 시대가 변했구나”로 시작되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내가 무서운 취재를 참 많이 했다”며 “하지만 이 살인사건 취재 때보다 무서운 적은 없었다. 살해 협박도 예사로 당했다. 살해당한 분의 부인이 내 생명을 걱정할 정도였다. 그래도 보도했다. 기자니까”라고 적었다
또 “이상한 살인사건을 이상하다고 했는데 지금도 이 사건으로 재판 받고 있다”며 “참 슬프다. 무죄인 사건을 무죄 받으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박근혜 대통령 5촌간 살인사건은 2011년 9월 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였던 박근혜 대표의 5촌 조카 박용철 씨가 사망한 사건이다. 경찰은 박 씨의 사촌 형 박용수 씨를 용의자로 보고 추적했지만, 용의자는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다.
주진우 기자와 딴지일보 김어준 총수는 이 사건에서 두 사람의 몸속에서 나란히 검출된 수면제 졸피뎀과 디아제팜, 지문이 남아 있지 않은 범행도구, 사라진 피해자의 휴대폰 등 여러 의혹들을 제기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허위사실 보도에 의한 명예 훼손 혐의를 받아 재판을 받기도 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죽거나, 혹은 죽이거나. 대통령 5촌 간 살인사건 미스터리 편은 17일 오후 11시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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