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와 도약의 한해’ 다짐…제약업계 시무식

‘변화와 도약의 한해’ 다짐…제약업계 시무식

기사승인 2017-01-03 10:57:15

[쿠키뉴스=조민규 기자] 제약업계가 2017년 기업 역량강화를 위해 도전의식을 고취하는 시무식을 일제히 가졌다.

◆동아쏘시오그룹 “팔로워가 아닌 리더가 되자”
동아쏘시오그룹은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동아제약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일 오전 본사 7층 대강당에서 2017년도 시무식을 갖고, 다가올 큰 변화를 슬기롭게 맞이하기 위한 결의를 다졌다.

동아쏘시오그룹 강신호 명예회장은 신년사에서 “나의 직급, 업무, 타파해야 할 기업문화에 갇히게 되면 리더(leader)가 되지 못하고 뒤에서 따라가는 팔로워(follower)만 될 뿐이다”라며 “주체적으로 사고하는 사람, 일을 스스로 꾸밀 줄 아는 사람, 동료들에게 동기 부여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리더다”고 말했다.

이어 동아쏘시오그룹을 이끌어갈 리더 양성을 위해 임직원들에게 나이, 직급, 업무에 상관없이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고, 구성원들이 주체적이고,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임원의 역할을 강조했다.

강 명예회장은 “변화하지 않으면, 우리 모두가 리더가 되지 않으면 동아의 미래는 어두워질 수밖에 없다”며 ”가슴속에 점화된 불씨를 여러분이 가진 열정과 가능성으로 잘 키워 글로벌 동아를 만들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2016년은 동아쏘시오그룹은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에보글립틴’의 기술 수출과 면역항암제 개발을 위한 MerTK 저해제 기술 수출 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일동그룹 ‘고객 가치 중심, 혁신과 도약’
일동그룹은 일동홀딩스와 일동제약 등 계열사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일 양재동 사옥 대강당에서 2017년 시무식을 갖고 새해의 힘찬 출발과 경영전략 완수를 다짐했다.

일동그룹은 급변하는 환경과 시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올해 경영지표를 ‘고객 가치 중심, 혁신과 도약’으로 정하고, 세부 경영방침을 ▲품질 최우선 ▲프로세스 혁신 ▲이익 중심으로 설정했다.

일동홀딩스 이정치 회장은 시무식사를 통해 “올해는 기업분할 이후 맞이하는 본격적인 사업연도로서, 각 회사들의 경영지표 실현과 목표달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며 “고객의 가치와 기업의 수익추구가 조화롭게 양립할 때 지속 가능한 초일류 기업이 될 수 있다. 이를 위한 품질관리와 프로세스 혁신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경영의 전문화와 효율성 제고를 위해 일동홀딩스, 일동제약,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일동히알테크 등으로 기업분할을 단행한 바 있으며, 이를 통해 기업과 주주 가치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의약품 사업의 일동제약과 프로바이오틱스 등 바이오원료사업의 일동바이오사이언스, 히알루론산 원료 및 제품을 생산하는 일동히알테크 등이 각자의 영역에서 본격적인 시장 개척을 시작하고, 영업, 마케팅 등에서 상호간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아로나민과 벨빅 등을 비롯한 기존의 의약품 분야는 물론, 프로바이오틱스 기능성제품, 히알루론산 필러 등의 신규 분야에 있어서도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창업 60주년 보령제약그룹 ‘Lifetime Care Company로 도약’
창업 60주년을 맞은 보령제약그룹은 2일 원남동 본사에 중보홀에서 시무식을 열고, 지난 60년 도전정신과 성과들을 바탕으로 100년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자는 의지를 담은 2017년 경영방침 ‘60의 도전, 100년의 도약’을 선포했다.

특히 창업 60주년을 맞아 기업 가치 체계도 새로 정립했다. 우선 기업비전을 ‘삶의 질’, ‘삶의 모든 순간’마다 고객에게 궁극의 가치를 전달하겠다는 기업 정신을 담아 ‘최고의 임상의과학으로 더 나은 삶을 추구하는 Lifetime Care Company’로 정했다.

또 사람을 진심으로 위하는 따뜻함, 감성 등 보령제약그룹이 사람을 대하는 마음가짐과 철학을 바탕으로 가장 이성적이면서도 분석적인 R&D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담은 기업 핵심가치도 새롭게 정했다.

새 핵심가치의 기본 개념은 ‘사람의 건강과 행복한 삶을 위해 진심을 다합니다 Heart’, ‘샘솟는 호기심과 창의적 발상으로 끊임없이 도전합니다 Ask’, ‘최고의 인재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임상의과학적 연구를 합니다 Science’, ‘아무나 흉내 낼 수 없는 우리 만의 열정 아래 결과로 답합니다 Answer’ 등 네가지 의미를 모아, ‘마음이 묻고 과학이 답하다’로 정했다.

새로운 핵심 가치에는 진심으로 사람에게 필요한 것을 묻고 가장 과학적인 답을 제공하는 보령제약그룹 철학이 담겨있다.

김승호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창업 60주년을 맞는 2017년 더욱 새롭고, 도전적으로 한 해를 시작하길 바란다”고 말하고, “매출 성장을 통한 도약발판 마련, 신성장동력 발굴, 글로벌 경쟁력 배가를 통해 100년 보령으로 도약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보령제약그룹 창업자 김승호 회장은 손님이 찾는 약은 자전거를 타고, 서울 시내를 누벼 꼭 구해주며 손님들에게 신뢰를 얻으며 성장했다. 현재 용각산, 겔포스를 비롯해 비앤비, 닥터아토 등 유아용품과 백신 그리고 고혈압신약 카나브 을 통해 토탈헬스케어그룹으로 성장하고 있다.

1957년 10월1일 창업한 보령제약그룹은 2017년 창업 60주년을 맞아 내부 혁신프로그램과 60주년 기념행사, 사회공헌활동 등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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