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에 처음으로 비 외식업체 대표가 선출됐다. 관련업계에서는 서비스·교육과 글로벌 프랜차이즈 경험이 풍부한 박기영 협회장의 선출로 국내 프랜차이즈의 세계 진출 강화와 업종 확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0일 정식으로 취임한 제6대 박기영 협회장은 협회가 창립된 지난 1998년부터 활동해왔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에 비 외식업 부분 대표가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협회의 정책 방향은 비교적 외식업에 치중돼있었다. 전임 조동민 협회장을 비롯해 그간 협회의 수장이 전부 외식업체 대표였기 때문이다. 회원사도 외식업이 많아 700여개 회원사 중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회원사들은 글로벌 프랜차이즈·서비스업종에서 두각을 나타낸 박 협회장이 선출된 만큼 회원사의 글로벌 진출 강화는 물론 서비스, 도·소매업, 교육 등 다양한 업종의 프랜차이즈 산업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 협회장은 취임사에서 “회원사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면서 “보다 유익한 협회가 되기 위해 협회 사무국 역할과 기능을 혁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박 협회장은 1992년 놀이교육의 일종인 미국 짐보리를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했다. 2012년에는 3차원 입체자석교구 ‘맥포머스’를 세계 60개국에 수출해 지난해 1000만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협회 정책 등 방향이 자연스럽게 외식업으로 기울어져 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신임 협회장이 글로벌 프랜차이즈 경험이 풍부하고 서비스·교육업종 등에서 신뢰를 쌓아온 만큼 신규 회원사 유치와 글로벌 진출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