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정부가 배추와 무 등 신선채소 정부 비축 공급을 기존 2배 수준으로 늘리고 물가관리체계를 강화한다.
16일 정부는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조류인플루엔자 확산과 태풍영향으로 급등세인 계란과 신선체소, 라면 등 가공식품가격 인상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먼저 정부는 하루단위로 서민생활 밀접품목 가격동향을 점검하고 물가관계차관회의와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추가로 개최한다. 가격이 폭등한 농수축산물과 가공식품과 관련해서는 품목별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채소류는 오는 26일까지 물량을 기존 2배로 늘려 도매시장에 집중 방출한다. 정부는 지난 13일부터 배추는 260톤이었던 비축공급을 500톤으로, 무는 201톤에서 405톤으로 확대한 바 있다.
도매시장과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 소매점에도 정부가 보유물량을 직접 공급한다. 배추는 40% 할인된 포기당 2500원에, 무는 50% 할인된 1500원에 각각 1100톤과 1300톤 공급된다.
라면과 주류 등 가공식품 가격인상과 관련해 소비자단체와 함께 가격감시활동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