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종대 한국감정원장, 여직원 성희롱 발언 '사실무근' 해명

서종대 한국감정원장, 여직원 성희롱 발언 '사실무근' 해명

기사승인 2017-02-07 08:57:18

[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서종대 한국감정원장이 여직원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서 원장은 지난해 7월부터 여직원들에게 "아프리카 여자들은 성노예인데 너희는 행운인 줄 알아라", "넌 피부가 뽀얗고 몸매가 날씬해서 중국 부자들이 좋아할 스타일이다" 등의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발언을 들은 직원은 바로 사표를 제출했고 감정원 감사실에 알렸지만 감사실에서는 감사에 나서지 않았다.

감사실 측은 해당 직원이 그만 둔 마당에 일이 커지길 원치 않아 따로 조사하지 않았다고 해명 한 것으로 전해진다.

파문이 확산되자 한국감정원 측은 이번 사건은 허위제보가 발단이었다며 진화에 나섰다.

한국감정원에 관계자는 "서 원장은 평소 정직과 청렴과 공정, 엄격한 언행으로 공직생활의 모범을 보여왔다"며 "한국감정원장 부임 뒤 2년 연속 공기업 경영평가와 청렴도 조사에서 최우수평가를 받는 등 최선을 다해 일해 온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허위제보의 배경은 지난해 세계평가기구 총회과정에서 일부 직원들이 횡령과 사문서 위조 등으로 약 4000여만원의 공금을 횡령하려는 시도가 드러난 것이 발단"이라며 "엄정한 감사를 거쳐 일부 본인 배상과 아울러 정직 등의 징계를 받자 보복심리로 3월초 임기가 만료되는 서 원장을 음해해 본인 입지를 회복하려는 배경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yj@kukinews.com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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