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오승환 완벽투’ 한국 대표팀, 연장 접전 끝에 11대8 승

[WBC] ‘오승환 완벽투’ 한국 대표팀, 연장 접전 끝에 11대8 승

기사승인 2017-03-09 23:31:18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WBC 한국 대표팀이 마지막 경기를 연장전 끝에 승리로 가져가며 그나마 체면을 세웠다. 

한국 대표팀은 9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A조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10회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대만을 11대8로 꺾었다.

이날 김하성이 3회말 수비 중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김재호와 교체되는 악재가 있었지만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타자 9명이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변비 야구’의 오명을 조금이나마 벗었다. 이날 승리로 3위로 1라운드를 마감한 한국은 차기 대회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선발 등판한 양현종은 3이닝동안 5피안타 6탈삼진 무4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58개였다. 그 사이 한국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1회에서 1득점을 올린 한국은 2회를 빅이닝으로 가져가며 5점을 뽑았다.

4회 한국은 이대호의 1타점 2루타와 손아섭의 희생플레이에 힘입어 2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4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대만의 린저슈엔이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스코어는 8대5가 됐다.

7회에 대만이 3득점을 올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은 9회초 2사 만루 상황을 맞았으나 득점엔 실패했다. 이어 9회 말에서 선두타자에게 2루타를 맞으며 위기를 맞았으나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이닝을 틀어막으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갔다.

한국은 10회 초 오재원-손아섭의 연속안타에 이어 양의지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대타로 나선 김태균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9회 말 다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3자 범퇴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dne@kukinews.com

사진=방송 캡쳐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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