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해트트릭, 능숙한 양발 활용 빛났다

손흥민 해트트릭, 능숙한 양발 활용 빛났다

기사승인 2017-03-13 11:26:11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손흥민이 잉글랜드 진출 첫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특히 3골 모두 주 발이 아닌 왼발로 넣은 터라 특유의 양발 활용에 대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토트넘은 13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잉글리시 FA컵 8강전에서 밀월을 6대0으로 꺾었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3골 1도움으로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해리 케인, 델레 알리 등과 함께 출전한 상황에서 값진 활약이었다.

전반 4분 만에 케인이 부상으로 교체 아웃된 뒤 손흥민이 원톱 자리에 올라갔다. 이후 손흥민은 뒤 공간을 파고드는 활발한 플레이로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31분 에릭센의 그림 같은 발리 슈팅으로 포문을 연 토트넘은 손흥민을 중심으로 맹공을 펼쳤다. 전반 40분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좌측면 수비를 벗겨낸 뒤 왼발 감아차는 슈팅으로 그림 같은 골을 넣었다.

두 번째 골은 후반 8분에 터졌다. 트리피어가 길게 넘겨준 롱패스를 손흥민이 다이렉트 발리슛으로 연결, 쐐기골을 꽂아 넣었다. 위치 선정과 슈팅 정확도 모두 빛나는 골이었다.

이후 토트넘은 알리와 얀센이 추가골을 넣으며 고삐를 당겼다. 특히 얀센 골은 손흥민이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좌측에서 저돌적인 돌파로 수비를 끌어 모은 게 얀센의 편의로 이어졌다.

후반 추가시간에 손흥민의 해트트릭이 완성됐다. 좌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손흥민이 다이렉트 왼발슈팅으로 연결했다. 골키퍼 정면으로 갔으나 비가 내린 뒤 필드가 미끄러운 게 호재로 작용했다. 골키퍼가 잡는 듯했던 볼이 다리 사이로 새어 들어간 것.

이로써 토트넘은 6대0 완승을 거두고 FA컵 4강행을 확정지었다. 4강은 웸블리에서 열린다.

dne@kukinews.com

사진=ⓒAFP BBNews=News1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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