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청와대 ‘압수수색’하라는 문재인 정신세계 아연실색”

김진태 “청와대 ‘압수수색’하라는 문재인 정신세계 아연실색”

기사승인 2017-03-16 11:24:48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김진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후보가 청와대를 압수수색하라니, 그 정신세계에 아연실색한다”며 “혹시 봉하마을로 통째로 흘러간 국가기록물의 추억이 떠올라서 인가”라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질타했다.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김진태 자유한국당 대선 예비경선 후보가 기자회견을 통해 “이는 미국 대통령 후보가 백악관을 압수수색하라고 하라는 것에 다름없다”며 “품격 있는 정치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문재인 후보는 “청와대 기록물이 파기되지 않도록 청와대를 압수수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김진태 후보는 “벌써 대통령이 다된 것처럼 검찰에 지시하는 것이냐”며 “현재 청와대는 대통령기록물법에 따라 기록물이 국가기록원으로 이관되고 있을 뿐인데, 무슨 염려가 있다는 건인가”라고 했다.

김 후보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이 바로 그 청와대를 압수수색하라는 정신세계에 아연실색한다”며 “미 대통령 후보가 백악관을, 영국 수상, 불란서 대통령후보가 다우닝가 10번지와 엘리제궁을 압수수색하라고 하지는 않는다”고 꼬집었다.

김 후보는 또한 홍준표 경남지사가 14~15일 이틀에 걸쳐 ‘박근혜 대통령을 머릿속에서 지우고 우파는 총결집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김 후보는 “홍 지사는 ‘머릿속에 지우개’가 있는지 모르지지만, 그게 지운다고 지워지는 것이냐”며 “나는 가슴 속에 안고 가겠다”고 했다. 이어 “박 대통령을 지우겠다는 분이 박근혜 대통령이 정치적 고비가 있을 때마다 방문했던 대구 서문시장에서 출정식을 연다고 한다”며 “홍 지사는 출정식 장소나 바꾸고 박근혜 지우자고 하시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newsroom@kukinews.com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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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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