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세월호 인양을 위한 최종점검 작업이 19일 오전 시작됐다. 당초 이날 예정됐던 세월호 인양시도는 기상 악화로 다음 소조기인 4월 5일에 진행될 전망이다.
19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께부터 세월호 선체와 잭킹바지선 두 척을 연결한 인양줄(와이어)이 배를 제대로 끌어올릴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인양 테스트에 돌입했다.
해수부와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는 잭킹바지선의 유압을 실제로 작동시켜 세월호를 해저면에서 1∼2m 들어 올리는 시험인양을 시도할 예정이다.
잭킹바지선 두 척이 세월호의 양 끝에서 유압을 이용해 인양줄을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이들 선박에 힘이 균일하게 작용해야만 문제없이 선체가 해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다.
당초 해수부는 테스트에 성공하면 곧바로 본인양을 시도하려 했으나 기상여건 변동으로 높은 파도가 예보되면서 이 계획은 취소했다.
호주 기상예보업체인 OWS는 지난 16~17일 기상예보에서 19일부터 2~3일간은 파고 1.5m의 파도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이에 해수부는 18일 전격적으로 19일 오전 8시께 세월호 인양시도 여부를 결정한다고 발표했었다.
하지만 18일 저녁 무렵 발표된 기상예보에서는 20~22일 사이 예상보다 높은 파고가 예상돼 19일 시도를 취소하기로 했다. 기상예보는 6시간 단위로 이뤄진다.
이에 따라 세월호 인양은 다음 소조기인 4월 5일께 시도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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