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MVP, ‘KT 천적’ 급부상… 1·2라운드 모두 승리(종합)

[롤챔스] MVP, ‘KT 천적’ 급부상… 1·2라운드 모두 승리(종합)

기사승인 2017-03-22 19:53:17

[쿠키뉴스 서울e스타디움=이다니엘 기자] MVP가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대어’ KT를 잡았다. ‘맥스’ 정종빈의서포터답지 않은 재기발랄한 플레이가 탄성을 자아내는 하루였다.

MVP는 22일 서울 마포구 OGN 서울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2라운드에서 KT를 2대1로 꺾었다. 이로써 10승5패가 된 MVP는 득실에서 뒤진 4위를 기록했다. 반면 KT는 10승5패로 3위를 유지했다.

▲KT, 두 차례 내셔 남작 뺏기는 악재 속 진땀승

KT는 1세트에서 두 차례 내셔 남작 버프를 뺏기는 초접전 끝에 진땀승을 거뒀다.

초반부터 KT가 강하게 몰아붙였다. 빠른 합류 플레이로 상대 정글-서폿을 쓰러뜨리고 2킬을 따냈다. 카직스를 고른 ‘스코어’ 고동빈이 킬을 쓸어 담으며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KT는 카직스의 종횡무진 활약에 힘입어 연달아 킬 득점을 올렸다. 미드와 탑에서 솔로킬이 나오는 등 KT의 우세가 이어졌다.

미드에서 첫 포탑 철거가 나온 뒤 KT는 탈수기 운영으로 상대를 옭죄었다. MVP는 아리, 바루스 등 전투 지향적인 챔피언을 골랐지만 원하는 구도를 만들지 못했다.

바텀을 제외한 전 라인에서 열세에 몰린 MVP는 정글마저 장악당해 오브젝트를 일방적으로 빼앗겼다. 허원석의 블라디미르는 분당 CS 10개를 훌쩍 넘긴 가운데 킬 득점도 다수 기록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타워를 돌려 깎던 KT가 남작 둥지 인근에서 상대를 낚으려 했다. 이 가운데 허원석의 블라디미르가 앞 점멸 실수로 상대에게 끊겼다. 즉시 MVP는 내셔 남작을 사냥한 뒤 고동빈의 카직스까지 잡아냈다.

MVP가 상대 챔피언을 끌어들여 군중제어 연속기로 잡아내며 역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두 번째 내셔 남작을 ‘맥스’ 정종빈의 쓰레쉬가 사형 선고로 스틸해냈다. 곧장 고동빈의 카직스를 처치한 뒤 장로드래곤가지 처치하며 KT의 턱 밑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바텀에서 벌어진 대규모 교전에서 블라디미르의 혈사병이 다수에게 꽂히며 KT가 대승을 거뒀다. 이후 탑과 미드 억제기를 파괴한 KT는 한 차례 정비 후 상대 넥서스로 전진, 게임을 끝냈다.

▲MVP, ‘맥스 사이온’ 쿼드라킬 힘입어 2세트 승리

MVP가 사이온을 고른 ‘맥스’ 정종빈의 쿼드라킬에 힘입어 세트를 만회했다. 정종빈의 재기발랄한 플레이가 탄성을 자아내는 한 판이었다.

초반은 크게 고전했다. 라인전에서 상대 루시안-카르마 조합에 CS가 2배 이상 차이가 날 정도로 MVP 바텀은 열세를 이어갔다.

렝가를 고른 ‘스코어’가 상대 정글로 들어갔다가 잡혔다. ‘폰’의 탈리야가 ‘비욘드’의 그레이브즈를 처치했지만 ‘이안’ 안준형의 블라디미르에게 저지당했다.

MVP는 화염 드래곤을 사냥했지만, 바텀에서 벌어진 합류전에서 잇따라 대패했다. 초반부터 골드 격차가 4000 가까이 벌어졌다.

MVP가 대규모 교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사이온을 고른 ‘맥스’가 맹활약했다. 최초 블라디미르가 쓰러졌지만 사이온이 4인 에어본에 성공하며 쿼드라킬을 올렸다. 이는 내셔 남작 사냥으로 이어졌다.

여전히 글로벌골드 격차가 많이 났지만, MVP의 전투 집중력이 빛을 발했다. 미드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MVP가 상대 챔피언을 모두 쓰러뜨렸다.

곧장 MVP는 미드 1차 타워를 시작으로 한점 돌파해 넥서스를 파괴하며 게임을 끝냈다.

▲MVP, 군중제어 지옥 선보이며 3세트 완승

MVP가 3세트에서 다섯 챔피언 모두 CC기를 지닌 무시무시한 조합을 선보이며 승리를 따냈다.

‘애드’의 노틸러스와 ‘비욘드’의 엘리스가 자로 잰 듯한 제어기 활용으로 ‘스코어’의 그레이브즈를 처치하며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드래곤 앞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MVP는 강력한 군중제어기 연계로 일방적인 승리를 거뒀다.

바람·대지 드래곤 버프를 챙긴 MVP는 차근히 시야를 장악하며 크게 앞서가기 시작했다. KT는 합류전에서 한 차례 2킬을 따며 만회했지만 격차는 쉽사리 좁혀지지 않았다.

MVP가 계속해서 군중제어기로 득점을 올렸다. 킬을 딴 MVP가 내셔 남작 버스트를 시도했으나 고동빈이 스틸에 성공하며 시간을 벌었다.

MVP가 대지 드래곤 버프만 3개를 쌓으며 스노우볼링을 파괴적으로 굴리기 시작했다. 두 번째 내셔 남작 사냥에서는 버프를 챙기는 데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그대로 미드돌파를 시도한 MVP는 대규모 교전에서 대승을 거뒀다. 곧장 넥서스를 파괴하며 MVP는 게임을 끝냈다.

dne@kukinews.com

사진=박효상 기자 tina@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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