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개막전서 '블론세이브' 기록…9회말 역전 '1승'

오승환, 개막전서 '블론세이브' 기록…9회말 역전 '1승'

기사승인 2017-04-03 22:19:35

[쿠키뉴스=이연진 기자]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오승환이 블론세이브를 블론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팀 동료들의 도움으로 쑥스러운 승리투수가 됐다. 

'블론세이브(Blown Save)'란 이기고 있는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한 구원 투수가 동점이나 역전을 허용했을 때 기록된다.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3일(한국 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전 8회초 구원 등판했다.

이날 1-0으로 리드한 8회초 1사 1·2루에서 등판해 실점 없이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하지만 9회 볼넷과 내야안타로 이어진 1사 1·2루에서 윌슨 콘트라레스에게 동점 3점 홈런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오승환은 9회 선두타자 벤 조브리스트를 사구로 내보내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후속 에디슨 러셀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제이슨 헤이워드의 내야땅볼을1루수 맷 카펜터가 잡지 못하면서 주자가 모두 살았다. 

오승환은 이후 콘트레라스에게 쓰라린 홈런을 내줬다. 후속 존 제이, 바에즈를 범타 처리한 오승환은 시즌 첫 등판에 1.2이닝 2안타 2삼진 3실점의 성적을 남겼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 그리척의 끝내기 안타로 4-3으로 승리했다. 

lyj@kukinews.com
이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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