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훈 기자] 울산 에쓰오일 공사현장에 화재가 발생했다. 유류 배관을 덮친 대형 타워크레인은 당시 조립 과정에서 균형을 잃고 넘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사고로 하도급업체 소속 근로자 정모(57)씨와 김모(54)씨가 가슴 등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특히 김씨는 다발성 늑골 골절 등 중상을 입어 응급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했졌다.
이들 외에 다른 2개 하도급업체 소속 근로자 3명도 어깨와 발목 등을 다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에쓰오일 측은 "기계로 타워크레인을 조립하는 과정에서 균형을 잃은 크레인 기둥이 넘어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크레인을 조립하는 작업자가 아닌 주변에서 휴식을 취하던 근로자들이 다쳤다"고 전했다.
경찰은 에쓰오일을 비롯해 시공사인 대림산업, 하도급업체 관계자를 불러 사고 원인과 안전관리에 소홀함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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