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동 = 노창길기자] 안동시는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펴고 있다.
시는 현재 국보와 보물 등 국가 지정문화재 93점과 도지정문화재 226점 등 319점의 지정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또 시가 자체 지정한 안동시문화유산 103점과 비지정문화재 200여 점 등 600점이 넘는 방대한 문화재가 있다.
시는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중요목조문화재 안전경비인력배치 및 방재시스템 구축 무형문화재 전승보전 전통사찰 보수 및 방재 문화재 보수정비 문화재 안내판 정비 등에 중점을 두고 추진한다. 이를 위해 215억원이 넘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다.
중요목조문화재 10곳에는 문화재 인력 30명을 배치해 24시간 감시체계를 갖췄다. 목조문화재 화재방지를 위한 방재시스템도 45곳에 3억원을 들여 유지․보수해 목조문화재 원형을 보존한다. 기존에 설치된 소방․방범․전기시설 11곳과 노후화된 CCTV 23곳도 교체한다.
무형문화재 전승보전 사업도 활발하게 전개한다. 하회별신굿탈놀이와 차전놀이, 저전동농요, 놋다리밟기 보존회 등 4곳의 무형문화재 전수관 운영을 지원하고 있으며, 하회별신굿탈놀이와 안동차전놀이 등 국가지정무형문화재 2곳과 도지정무형문화재 5곳의 전승을 위한 공개행사도 지원한다.
가치 등을 고려해 보수사업을 전개한다. 의성김씨종택, 조탑동 오층전탑 등 국가지정 문화재 24곳에 43억원을 투입한다. 하회마을에도 퇴락가옥과 초가이엉 잇기, 하동고택 등 5곳을 수리한다. 도 지정문화재의 경우 예안향교와 금포고택, 정재종택 등 15곳의 보수를 위해 23억9천만원을 들인다. 안동시가 자체 지정한 안동문화유산 보수를 위해서도 2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관광객들에게 문화재에 대한 역사적 가치를 이해시키기 위한 ‘문화재 안내판 일제정비’도 추진한다. 총 230개의 가운데 문안에 오류가 있거나 낡고 훼손된 40개의 문화재 안내판을 올해 정비한다. 안내판에는 늘어나는 외국 관광객들을 위해 한․영․중․일어를 병기하고 문화재에 대한 설명, 영상, 스토리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QR코드도 함께 설치해 문화재 이해를 도울 계획이다.
한편 시 관계자는 권윤대 문화예술과장은 “안동이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도시로 각인될 수 있었던 것은 유교뿐 아니라 불교와 민속신앙까지 다양한 가치있는 문화를 보존하고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을 후대에 원형 그대로 전승할 수 있도록 문화재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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