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삼척 산불 4일 만에 진화… 축구장 457배 산림 잿더미

강릉-삼척 산불 4일 만에 진화… 축구장 457배 산림 잿더미

강릉-삼척 산불 4일 만에 진화… 축구장 457배 산림 잿더미

기사승인 2017-05-09 12:28:10


[쿠키뉴스=이준범 기자] 강원 삼척과 강릉에 발생한 산불이 나흘 만에 진화됐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산림 당국은 이날 오전 11시20분을 기해 삼척시 도계읍 점리 인근 야산에서 시작된 산불 진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오전 11시42분쯤 발화한 이후 72시간여 만이다. 나흘간 불에 탄 피해 면적은 국유림 200㏊, 사유림 70㏊ 등 270㏊로 잠정 집계됐다.

산림 당국은 이날 삼척 산불 지역에 헬기 36대와 9180여 명의 진화인력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강릉 산불도 이날 오전 6시34분을 기해 완전히 진화됐다. 지난 6일 오후 3시27분 발화한 이후 63시간 만이다. 강릉 산불 피해 면적은 57㏊다.

진화 종료를 선언했던 강릉 산불은 한 때 강풍에 불씨가 되살아나 애를 먹기도 했지만 현재는 진화 완료 후 뒷불 감시 체제로 전환됐다.

삼척과 강릉 산불로 인한 산림 피해 면적은 총 327㏊에 달한다. 축구장 면적 457배이고, 여의도(2.9㎢)보다 큰 면적의 산림이 잿더미가 됐다.

산림 당국은 삼척과 강릉 산불 지역에 감시 인력과 헬기 등을 배치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산림 당국은 "이날 적은 양이긴 하지만 비가 예보돼 잔불 진화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산불이 재발화하지 않도록 감시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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