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봉화 = 노창길기자] 봉화군 물야면 압동는 지난 8일 오랜 숙원이었던 마을 좌측동산에 소나무를 식재해 마을 본래의 형상으로 복원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이장을 비롯 주민등이 참석 장정들은 나무를 식재하고 아녀자들은 마을회관에서 점심과 참을 준비하며 구전되어 오던 좌청룡의 마을 숲 복원을 자축했다.
속지명 재기마을이라고도 불리는 이 마을에는 좌우에 좌청룡 우백호의 소나무 숲이 전래되어 왔으나, 좌청룡 마을동산에는 낙엽송을 비롯해 잡목이 자라 제 역할을 못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곤 했다.
이러한 사정을 함께 염려하던 같은 마을 허덕균씨가 이번에 수고 2~2.5m, 7년생 춘양목소나무 60여 그루(싯가 1,000여만원)를 기탁하고 마을기금으로 잔치를 준비하면서 이루게 됐다.
한편 물야면 관계자는 “우리 민족은 마을마다 재해나 액운을 막기 위해 마을 숲을 조성해 왔다며, 앞으로도 마을의 화합과 자긍심 고취를 위한 노력들을 많이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gn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