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전국 아파트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서울은 재건축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며 더 크게 올랐다.
지난주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0.03% 상승하며 5월 둘째주(0.02%) 보다 더 큰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한 주간 0.13% 올랐다. 서초(0.12%), 강남(0.18%), 송파(0.15%) 등 강남지역의 아파트 매맷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강동구 아파트 매맷값 역시 둔촌주공 재건축 소식에 힘입어 한 주간 무려 0.46% 상승했다. 지난 2일 강동구청이 둔촌주공의 관리처분 인가 고시를 낸 점이 주효했다.
이에 둔촌주공은 7월 이주를 시작하고 재건축을 통해 기존 5930가구에서 1만1106가구의 초대형 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내년 부활하는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할 수 있게 되자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둔촌주공에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에서도 오름세는 이어졌다. 동대문구와 강북구는 오는 7월 개통 예정인 우이-신설 경전철에 대한 기대감으로 각각 0.14%, 0.07%씩 상승했다. 한강변 일대 정비사업이 속도를 내자 성동구와 용산구 역시 0.18%, 0.06%씩 올랐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올랐다. 인천과 경기는 지난 주보다 0.05%, 0.04%씩 상승했다.
다만 지방의 아파트 매맷값은 전 주보다 0.01% 하락했다. 세종이나 강원·부산 등은 상승했지만 경북·경남·충남 지역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