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거제=강종효 기자] 거제시(시장 권민호)는 8일 치명적인 맹독을 가진 파란고리문어 일명 ‘파란문어’가 일운면 구조라 해역에 출현해 어업인 및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의 안전을 당부했다.
파란고리문어는 호주, 일본 등 남태평양해역에 주로 서식하는 열대생물로 몸 길이는 10cm미만으로 밤송이 크기며 적갈색 바탕에 파란고리 무늬가 있다.
최근 제주도에서 점차 남해안 연안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동해안 왕돌초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파란고리문어는 파란고리 무늬가 있어 예쁘다고 손으로 만질 수 있는데 몸체는 물론 턱과 이빨에 테트록도톡신이라는 치명적인 맹독을 가지고 있어 1mg의 적은 양으로도 사람이 사망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절대로 손으로 만지거나 맨발로도 밟으면 안 되며 물리거나 먹물에 쏘이게 되면 신체마비, 구토, 호흡곤란, 심장마비 등을 증상을 유발하게 되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기후변화로 맹독을 가진 아열대 서식 생물이 우리 바다에도 자주 출몰하고 있어, 화려한 바다생물(물고기, 해파리, 문어)은 가급적 만지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이다”며 “만약 물리거나 감염됐다고 생각되면 응급치료(심폐소생술 등)후 가까운 병원을 찾을 것”을 당부했다.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