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美금리동결로 상승 마감…2440선 사수

[마감 시황] 코스피, 美금리동결로 상승 마감…2440선 사수

기사승인 2017-07-27 17:52:09

[쿠키뉴스=유수환 기자] 코스피지수가 이틀간의 하락 끝에 반등하면서 2440선을 다시 넘어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기준금리 동결에 따른 미국 증시 훈풍에 따른 반사이익이라고 볼 수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73p(0.36%) 오른 2443.24에 거래를 완료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77p(0.36%) 오른 2443.28로 장을 열었다.

한때 외국인의 매도세로 2430대 중반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기관투자자의 매수로 2440선을 넘어섰다.

미국 증시는 중앙은행인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긴축정책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뉴욕증권거래소의 다우존스 30 등을 비롯한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지수 상승도 해외 증시 활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105억원, 1361억원의 주식을 팔았다. 기관투자자는 3589억원의 주식을 사들여 지수를 방어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2분기에 14조7천억원의 영업익을 올려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올렸으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08% 하락 마감했다.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어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현대차(-1.01%)를 비롯해 미국 기준금리 동결 영향을 받은 KB금융(-0.67%)과 신한지주(-0.38%) 등은 하락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2.40%)가 3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고, SK텔레콤(3.33%), SK(2.25%), 삼성생명(2.02%), 삼성물산(1.44%), LG화학(1.38%), 포스코(0.61%) 등은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2.52%), 보험(1.47%), 의료정밀(1.42%), 철강·금속(1.16%), 운수창고(1.13%), 화학(1.04%), 서비스업(0.89%), 유통업(0.78%) 등이 강세였다. 의약품(-1.23%), 은행(-0.76%), 운송장비(-0.27%), 증권(-0.24%)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4p(0.11%) 떨어진 666.48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총 상위 기업 가운데 1위 셀트리온(-1.85%)을 비롯해 바이로메드(-1.07%), 에스에프에이(-1.04%), 메디톡스(-0.94%), 컴투스(-0.61%) 등이 하락했다.

신라젠(4.37%), SK머티리얼즈(2.90%), CJ E&M(2.26%), 포스코켐텍(1.40%), 로엔(0.79%), GS홈쇼핑(0.79%) 등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110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9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FOMC 성명 영향으로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9.0원 떨어진 1112.8원에 마감했다.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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