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윤민섭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건·사고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해외 안전 지킴이 센터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20일 청와대 경내 영빈관에서 열린 국민인수위원회 대국민 보고대회에 참석했다.
그는 “해외 어디서든 우리 국민이 국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원스톱 프로세스를 만들어달라”는 한 국민의 제안에 “신속하고 효과적인 초기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하며 이와 같은 대안을 제시했다.
강 장관은 “연간 2200만 명이 해외여행을 하는 상황에서 매년 실종사건 50건을 포함해 매일 다양한 사건·사고가 약 40건꼴로 접수되고 있다”면서 “새로이 신설할 해외 안전 지킴이 센터가 해외 사건·사고 발생 시 영사업무의 원스톱 프로세스를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한편 라오스에서 발생한 한국인 여성 실종사건과 관련해 “실종 3개월이 됐는데 소재파악이 안 돼 같은 연령의 딸을 둔 엄마로서 더 안타깝다”면서 “호텔 측으로부터 실종신고를 받은 직후 라오스 당국에 적극 수사를 독려하고 각종 영사지원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해외 안전 지킴이 센터는 지난 7월 외교부가 해외 체류 국민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설치키로 한 시스템이다. 24시간 운영되며 외교부뿐 아니라 행정자치부 등 공무원을 중심으로 조직될 전망이다.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새 정부 출범 100일 기념 국민인수위원회 대국민 보고대회 ‘대한민국, 대한국민’ 행사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강 장관을 비롯, 정부 주요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이들은 정책 이행 현황을 보고하고 국민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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