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올리버스와 콩두 몬스터가 롤챔스 잔류를 향한 사투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CJ는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했고, 에버8은 챌린저스행이 확정됐다.
bbq 올리버스와 CJ 엔투스, 에버8 위너스와 콩두 몬스터는 12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승강전을 치렀다.
그 결과 bbq 올리버스와 콩두 몬스터가 각각 CJ 엔투스, 에버8 위너스에 2대1 승리를 거두면서 오는 14일 열리는 승자전에 진출했다.
CJ는 에버8과의 패자전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이에 오는 16일 승강전 최종전에 참가할 자격을 얻었다. 오늘 2패를 기록한 에버8은 1시즌 만에 챌린저스 리그 복귀가 확정됐다.
▶ 1경기: bbq 올리버스 2 대 0 CJ 엔투스
CJ가 오브젝트 싸움에서 이득을 취하며 1세트를 선취했다. 초반 ‘소울’ 서현석의 레넥톤이, 중후반에는 ‘캔디’ 김승주의 신드라가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들은 내셔 남작과 장로 드래곤을 연이어 처치했고, 곧 마지막 대규모 교전에서 에이스를 띄우면서 bbq의 넥서스를 부쉈다.
bbq는 ‘크레이지’ 김재희와 바텀 듀오의 활약을 앞세워 2세트를 잡았다. 특히 바텀 듀오는 트위치와 잔나를 선택, 뛰어난 유지력을 바탕으로 대규모 교전을 캐리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bbq는 3세트에 깔끔한 내셔 남작 사냥을 선보였다. 이들은 버프를 십분 활용해 상대의 억제기 3개를 부쉈고, 장로 드래곤까지 챙겨가며 성장 격차를 벌렸다. 마지막 대규모 교전에서 완승을 거둔 bbq는 여유롭게 CJ의 넥서스를 철거, 게임을 승리로 매조지었다.
▶ 2경기: 콩두 몬스터 2 대 1 에버8 위너스
1세트는 콩두의 스마트한 운영 능력이 빛났다.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던 20분경 ‘셉티드’ 박위림의 탈리야를, 21분경 ‘들’ 김들의 탈리야를 잡아내면서 앞서나갔다. 이어 28분 내셔 남작을 처치한 뒤 효율적으로 바텀을 공격해 승리했다.
에버8은 ‘기인’ 김기인의 깜짝 나서스 픽으로 2세트 복수에 성공했다. 바텀도 정글 개입 없이 킬을 따내며 힘을 보탰다. 에버8은 나서스를 주력으로 삼은 1-4 스플릿으로 콩두의 위·아래를 사정없이 흔들었고, 28분에 억제기 2개를 부수는 등 쉬운 승리를 거뒀다.
콩두는 3세트 초반 내리 킬을 내주며 손해를 입었지만 트리스타나와 초가스를 무난히 성장시켜 역전승을 거뒀다. 24분에 대규모 교전에서 승리한 콩두는 내셔 남작 버프를 획득했고, 버프와 함께 에버8의 미드에 고속도로를 뚫어 이겼다.
▶ 패자전: CJ 엔투스 2 대 0 에버8 위너스
에버8이 탑 라이너 ‘기인’ 김기인의 활약에 힘입어 1세트를 가져갔다. 카밀을 선택한 김기인은 노골적으로 스플릿 푸시를 시도해 CJ의 바텀을 압박했다. 김기인에게 휘둘려 순간 판단력을 상실한 CJ는 내셔 남작 둥지 근처에서 대패했고, 결국 에버8에게 승점을 내줬다.
이어지는 2세트에 CJ는 이즈리얼-신지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양 팀이 소극적인 플레이를 펼치면서 게임은 장기전 양샹을 띄었다. 약 50분 동안 지속된 맞대결 끝에 CJ가 에버8의 넥서스를 부쉈다.
3세트에는 양 팀이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마지막에 웃은 것은 CJ였다. 경기 중반 두 차례 대규모 교전에서 CJ가 완승을 거두면서 오브젝트 싸움에서도 이득을 가져간 게 결정적 승리 요인이었다. CJ는 내셔 남작 버프를 획득한 뒤 에버8의 바텀으로 진격, 38분에 게임을 승리로 매조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