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에도 지역의 관광명소를 둘러 볼 수 있는 ‘시티투어 2층 버스’가 탄생했다.
창원시는 19일 시청 정문 앞에서 안상수 시장을 비롯한 시의원, 실국소장, 시설관리공단 임직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원시티투어 2층버스 시승식’을 개최했다.
‘창원 시티투어버스’는 지난 2011년부터 일반버스 2대로 민간업체가 운행했으나 이번에 시가 새로운 관광아이템으로 삼기 위해 시티투어 2층 버스 도입을 추진해 지난해 9월 독일 네오플란사와 계약을 맺고 하프 오픈탑 형태의 2층 버스 2대를 구입했다.
길이 12.5mㆍ높이 4mㆍ너비 2.5m의 이 버스는 유럽 일대는 물론 서울, 부산, 대구, 울산 등 국내 대도시에도 운행되며 관광객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시는 이 버스에 국내 환경기준에 맞춘 유로 6엔진을 탑재하고, 1층엔 17석ㆍ2층 53석으로 총 70명의 인원이 탑승할 수 있으며 휠체어 리프트까지 장착해 장애인도 휠체어 탑승이 가능하도록 했다.
‘창원 시티투어버스’는 오는 22일부터는 오전 9시30분 창원중앙역을 출발해 용지호수공원~창원의 집~시티세븐~마산상상길~마산어시장~진해 제황산 공원~진해루~창원중앙역 등 8개 주요 관광지를 순환형으로 1일 5회 운행한다.
특히 시티투어 버스에는 시티투어 해설사가 타고 주요관광지를 맛깔스럽게 설명하며 4개 국어로 창원의 주요관광지를 두루 볼 수 있는 홍보 동영상이 상영된다.
이용을 원하는 관광객은 팔찌형 입장권을 구입하면 되며, 승차권 1회 구입으로 하루 종일 자유롭게 모든 정류장에서 승·하차가 가능하다. 입장권은 성인기준 5000원, 청소년ㆍ군인ㆍ장애인ㆍ국가유공자ㆍ65세 이상 노인 등은 3000원이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눈에 띄는 빨간 색 배경에 창원의 주요관광지를 이미지화한 시티투어 차량은 그 자체로도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명물이 될 것”이라며 “내년 세계사격선수권대회와 함께하는 ‘2018 창원방문의 해’를 앞둔 시점에 저도 콰이강의 다리, 용지호수 무빙보트, 창동 야간경관 불빛거리 등과 함께 시티투어 2층 버스를 통해 매력적인 관광도시 창원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