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발의 마법사’ 염기훈이 역대 5번째 60-60 클럽 가입자가 됐다.

염기훈의 소속팀 수원 삼성 블루윙스는 23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를 1대1 무승부로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된 염기훈은 후반 35분 상대 수비수 하창래의 핸들링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켜 통산 60호 골을 신고했다. 이는 염기훈의 시즌 5호 골이기도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59득점 98도움을 기록 중이었던 염기훈은 이번 득점으로 60-60 클럽 가입 자격을 얻었다. 염기훈보다 먼저 60-60 클럽에 가입했던 선수는 신태용(99골 68도움) 감독, 몰리나(68골 66도움), 에닝요(81골 66도움), 이동국(196골 68도움) 등 총 4명뿐이었다.

그러나 염기훈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그 또한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 박스 안에서 핸들링 반칙을 기록해 인천에 페널티킥을 내줬다. 이후 하창래가 튕겨 나온 볼을 골망에 차 넣으면서 두 선수의 희비가 다시금 교차했고, 경기는 1대1로 마무리됐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