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미국 인디애나주 선재 가공센터 준공

포스코, 미국 인디애나주 선재 가공센터 준공

기사승인 2017-09-24 16:26:58

포스코가 미국에  연산 2만 5000톤 규모의 선재 가공센터를 가동한다. 선재는 자동차, 전자, 산업기계, 건설 등에 사용되는 볼트, 너트, 베어링, 봉형강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철강제품이다.

 포스코는 지난 23일(미국 현지기준 22일) 미국 중부 인디애나주 제퍼슨빌에서 선재 가공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에 준공한 선재 가공센터는  원소재인 선재를 공급받아 열처리, 불순물제거, 가는 선재로  가공하는 과정을 통해 고객사가 원하는 두께, 강도의 최종 제품을 생산하는 시설로, 지난해 4월 착공해 총 2090만달러가  투입됐다. 해외 선재 가공센터로는 멕시코에 이어 두번째다.   

포스코는 미국 현지 철강사들이  생산하지 않는 고가의 자동차용 부품 및 베어링 위주로 생산하고 고객사에게 단순 제품판매 뿐 아니라  품질지원, 신강종개발, 이용기술 제공까지 고객사 현지 서비스를  한층 강화해 미국 현지 고급선재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제품들은 미국에 진출한 한국기업  심블렉스, 태양금속과 미국 현지 자동차부품사 닛산, 폰타나  등에 납품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선재 가공센터는 중소기업인  진풍산업이 합작사로, 지분 2.2%를 투자하고 직접 생산공정을  총괄케 함으로써 대기업-중소기업 간의 모범적인 협력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진풍산업은 국내에서도 포스코의 선재를 공급받아 고객사가 원하는 굵기로 가공하는 기술을 보유한 회사로, 30여년의 노하우를 보유한 강소기업이다. 

우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중소 협력기업들의 기술과 사업영역을 보호하면서, 신규 해외 시장을 개척할 때는 동반 진출함으로써상호시너지를 높이는 것이 포스코의 대중소기업 상생전략의 하나다.

이와 함께 이번 선재 가공센터는 세계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에게 새로운 사업 기반을 제공했다. 포스코가 미국 시장에 먼저 진출함으로써, 선재를 사용하는 국내 부품사들이 포화된 국내시장을 넘어 세계 최대 선재시장인 미국으로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일본의 경우도 일본 선재 업체가 먼저 미국 생산을 시작하면서 안정적인 현지 공급이 가능해지자  일본 자동차 부품사들이 대거 진출할 수 있었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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