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 홍준표 정치사찰 의혹 “사실 아냐” 일축

경남경찰, 홍준표 정치사찰 의혹 “사실 아냐” 일축

“수행비서-수사대상자 통화 내역 확인한 것”

기사승인 2017-10-10 14:00:08

경남경찰청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제기한 이른바 정치사찰 의혹에 대해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일축했다.

홍 대표는 지난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찰과 검찰 등 기관이 내 수행비서의 휴대전화를 통신조회했다며 정치사찰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경남청은 10경찰이 조사하던 사건과 관련해 홍 대표의 수행비서가 수사대상자와 연락을 주고받은 기록을 확인, 이에 통신조회를 했을 뿐이며 이는 적법한 절차에 따른 수사절차였다고 밝혔다.

경남청에 따르면 경남청 지능범죄수사대가 지난 2월과 4월에 각각 1차례, 양산경찰서가 지난해 12월께 1차례 홍 대표의 수행비서 손모씨의 휴대전화 통신자료를 조회했다.

통신자료에는 가입자 인적사항주소 등을, 통신사실확인자료에는 통화내역, 로그기록 등이 나타나 있다.

양산경찰서는 지난해 양산시청 전 공무원 뇌물수수와 관련, 내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피내사자의 2개월간 통신사실확인 조회 과정에서 손씨가 피내사자와 수차례 연락한 기록을 확인했다.

또 지능범죄수사대가 조회한 통신자료는 차정섭 경남 함안군수 뇌물수수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은 압수한 함안군청 명의 휴대전화에 손씨의 통화문자내역을 확인했다.

이는 사건 진행 중 범죄혐의 특정을 위해 사건 관련자들과 통화한 상대방의 인적사항을 확인하는 절차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그러나 경찰은 구체적인 혐의점이 없어 손씨가 수사대상에서는 제외됐다고 전했다.

경남청 관계자는 전기통신사업법 등 관련법에 따른 적법한 수사절차였을 뿐, 특정 정당이나 정당 대표를 대상으로 하거나 사찰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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