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C9, 2세트서 과감한 내셔 남작 오더로 WE 격파

[롤드컵] C9, 2세트서 과감한 내셔 남작 오더로 WE 격파

기사승인 2017-10-22 19:20:41

‘북미의 희망’ C9이 5회 연속 롤드컵 진출팀다운 저력을 발휘했다. 2번에 걸친 과감한 내셔 남작 오더로 WE가 자랑하는 ‘원딜 지키기 전략’을 격파했다.

북미 클라우드 나인(C9)은 22일 중국 광저우 체육관에서 열린 중국 팀 월드 엘리트(WE)와의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8강전 2세트를 승리, 세트스코어를 1대1 동점으로 만들었다.

초반 WE가 운영에서 앞서나갔다. 이들은 바텀을 집요하게 공략했다. 정글러 ‘콘디’ 시앙 렌지에를 쉴 새 없이 호출해 12분 만에 1·2차 포탑을 철거했다. 이어 미드 1차 포탑까지 부숴 중·하단 시야 장악권을 챙겼다. 이후에도 WE은 한 수 위 운영 능력을 이용해 C9의 포탑을 차례대로 철거해나갔다. 탑 교전에서 복수의 킬을 교환하긴 했으나, 16분 만에 1·2차 포탑을 모두 부수는 성과를 얻었다.

C9은 20분 갓 생성된 내셔 남작을 처치해 손해를 메웠다. ‘임팩트’ 정언영의 신지드를 바텀에 파견해 상대 이목을 끈 뒤 4인이 순간 화력을 집중해 오브젝트 사냥을 성공시킨 것. 버프와 함께 WE의 미드 2차 포탑으로 전진한 C9는 미드 2차 포탑을 철거했다. 그러나 억제기 파괴 욕심이 무리한 공격으로 이어지면서 버프를 모두 내주고 말았다.

C9은 다시 한번 내셔 남작 둥지 앞에서 승부수를 띄웠다. 28분 과감한 사냥 개시로 버프를 얻어냄과 동시에 대규모 교전에서 완승을 거뒀다. 상대 서포터 ‘벤’ 남동현의 카르마를 포커싱했던 것이 결정적 승리 요인이었다. 31분 미드로 진격한 C9은 상대 미드 억제기를 부수고 바텀으로 회전해 대규모 교전을 강제했다. 상대 핵심 딜러 ‘미스틱’ 진성준의 코그모를 먼저 제거한 이들은 위풍당당하게 WE의 넥서스를 부쉈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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