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세트를 내리 내주며 탈락 위기에 몰렸던 WE가 다시금 본연의 게임을 펼치기 시작했다. 이른 시간에 상대와 1만 골드 격차를 벌리며 승부를 최종 장으로 끌고 갔다.
중국 팀 월드 엘리트(WE)는 22일 중국 광저우 체육관에서 펼쳐진 북미 클라우드 나인(C9)과의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8강전 4세트를 승리, 세트스코어 2대2 동점을 만들었다.
WE가 모처럼만에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6분 미드·정글의 탑 로밍으로 라인을 푸시하던 상대 탑라이너 ‘임팩트’ 정언영의 트런들을 잡고 퍼스트 블러드를 신고했다. 2분 뒤에는 카운터 정글링을 시도하던 ‘콘트랙츠’ 후안 가르시아의 세주아니를 둘러싸 킬을 올렸다.
WE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10분 미드·정글 2대2 교전에서 다시 한번 세주아니를 잡아 포인트를 따냈다. 20분께 미드 이니시에이팅을 통해 3킬을 추가한 이들은 곧장 내셔 남작을 사냥해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23분 상대 바텀 억제기를 부순 WE는 탑 억제기 철거과정에서 ‘미스틱’ 진성준의 코그모를 먼저 내줬고, 이어지는 전투에서도 패배해 한 차례 물러났다. 그러나 30분께 다시 내셔 남작을 처치하며 C9의 희망을 부쉈고, 2분 뒤 탑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상대 넥서스를 폭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