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업협동조합(수협)이 운영하는 바다마트가 본래 목적과는 달리 수입 농축수산물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수협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22곳의 바다마트에서 판매된 수입 해산물은 총 3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2년 5억9000만원에서 두 배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수입농산물도 같은 기간 19% 증가했으며 축산물은 82% 늘었다. 매출액 대비 수입 비중도 늘어 농산물은 7.1%, 축산물은 8.7%로 각각 0.8%, 2.5% 증가했다.
박완주의원은 “우리어민의 판로 확보와 국내 수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운영되어야 할 바다마트가 매출을 올리는데 급급해 수입 농축수산물과 공산품 판매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국산수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판로 확대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